Pink Floyd - Shine on you crazy diamond

 

작년 6월에 처음 이 노래를 접했고 이제 거의 딱 1년 됐으니 다시 들으면서 하고 싶은 말 써봄

프록이라는 장르를 이 노래로 처음 접한만큼 의미가 크다. 우선 앨범커버는 알고있었음. 워낙 유명한거다 보니 나도 모르게 여기저기서 자주 봤던듯? 그리고 닼싸문 커버도 알고 있었는데 같은 밴드껀지는 몰랐어 ㅋㅋ

처음 시작 부분 정확히 무슨 악기인지 모르겠는데 일단 너무 신비롭고 웅장해서 그냥 조금만 들어볼까.. 하고 틀었는데  홀린듯 끝까지 듣게 만들었음. 이거 나중에 와인잔으로 낸 소리란거 알고 얼마나 놀랐는지 근데 진짜로 이런 소리가 날 수 있나 아직도 궁금함 내가 직접 해보기 전까진 못믿을듯 ㅋㅋ뭐 이것저것 효과를 많이 넣었겠지만. 쨌든 이 소리에 섞이는 길모어 특유의 기타소리도 너무 좋음.

첨 틀었을때 3분 54초 쯤에 뭔가 조용해지길래 끝났나...? 싶어서 창 켜보니 아직 반도 안온거 보고 너무 길어서 놀랐던 기억이 남ㅋㅋㅋ 그때 내 기준에선 4, 5분만 넘어가도 굉장히 길었음. 이 뒤 파트부턴 핑플에 대해 아무것도 모르고 들었을 때도 왠지 슬픈 느낌이 들었었다.

그리고 또 이젠 진짜 끝났나...? 싶었는데 아직도 반 남았고 게다가 가사 없는 곡인줄 알았는데 8분 40초에 갑자기 목소리가 나와서 또 놀랐었음ㅋㅋㅋㅋㅋㅋ그리고 목소리가 내가 상상한 핑플 분위기랑 안어울린다(?)고 생각했었던거 같음.. 좀더 음침하고 뭐 그런 목소리일줄 알았음. 아마 이노래 듣기 전에 핑플? 유튜브에 쳐볼까?^^ 해서 검색해서 맨위에 나와서 튼 노래가 하필 어나더브릭인더월이라 그랬던듯ㅋㅋㅋ물론 그거 영상도 노래도 너무 무서워서 조금 듣다가 이거뭐임? 이게노래임? 하고 껐기 때문에 ㅋㅋㅋ제대로 각잡고 들은 건 이 노래가 처음이었음. 그리고 8분 47초에 나오는 웃음소리가 너무 좋아서 (이런 사소한 사운드 들어간거에 좀 집착하는 편) 트2위;터에다가 이거 누구 웃음소린지 아는 분 있냐고도 물어본 게 기억남. 그 당시엔 안 친했던 분이 친절하게 멘션 달아주신것도 기억난다ㅋㅋㅋ그리고 진짜 핑플에 대해 아무것도 몰랐던 때였는데도 가사가 왠지 모르게 슬펐음ㅠㅠ 가사 진짜 잘지었어.. 색소폰소리도 너무 좋았다. 물론 파게 된 이후부터 이 노래는.. 이앨범 자체가 그냥 눈물지뢰가 되버림..ㅅㅂ..  

그리고 뭔가 마지막에 웅웅거리는 소음이 있길래 뭔가 했는데 다음 트랙이랑 이어지는 소리란걸 뒤늦게 알았고.. 그때 알고 있었던 트랙끼리 이어지는 앨범 토미라던가 애비로드라던가 되게 좋아하던 때라 이 노래 하나 듣고  완전 컬쳐쇼크  진짜.. 이거다.. 이 밴드다.. (?) 싶었던 기억이 있다. 물론 트랙끼리 이어지는거 아직도 좋아함 근데 이 노래는 이렇게 감성적이면서 웰컴투더머신은 왤케 노래가 무섭냐.. 완전 딴판인데.. 같은앨범맞아..? 했었음ㅋㅋㅋㅋ

어쨌든 아무리 들어도 안질리고 들을때마다 항상 새롭고 너무 좋은 노래 영원히 듣고싶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