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avid Bowie - You Feel So Lonely You Could Die

 

You Feel So Lonely You Could Die

 

아무도 널 보지 못했어

어둠 속에서 움직이는 너를 

공원 어딘가에 쪽지를 숨기는 너를

네 친구들 사이에 숨어서

그들이 알던 모든 것을 훔치던 너를

너는 사랑을 꽉막힌 방 안에 던져버리고 

비열한 보상을 가져가겠지

 

하지만 나는 말할거야

말해야해

네가 어둠 속에서 말했던 것들을 내가 말해버릴거야

네가 공원을 돌아다니며 했던 짓들을 내가 말해버릴거야

 

오싹한 한밤중의 거리에서는

침묵의 총이 발사되겠지

넌 위험한 생각을 해

넌 그들의 신뢰, 달, 해를 훔쳤어

붐비는 기차 안에서는

암살자의 바늘이 찔러오겠지

난 네가 죽을만큼 외로워할 거라 믿어

 

빌딩은 사람들로 북적이고

분노로 가득찬 회색 콘크리트 도시 경관

비는 거리를 적시고

너를 똑똑히 보고싶어

네가 그 피로 물든 역사의 방 문을 닫아버리기 전에

 

네가 대들보에 메달린 채 죽어있는게 보여

널 책보듯 알 수 있지

네가 추락하는 걸 느낄 수 있어

네가 네 방에서 신음하는게 들려

난 관심없어

제발, 제발 빨리 죽어버렸으면

 

장벽은 널 구석으로 몰아넣어

넌 우울해질테지

그리고 사람들은 널 싫어해

넌 소리도 없이, 결말도 없이 사라져버릴거야 

 

망각이 너를 지배하겠지

죽음이 널 독차지하겠지

나는 네가 죽을만큼 외로워했으면 좋겠어

외로워서 죽어버릴만큼

외로워서 죽어버릴만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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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가사 ,,, 정말 무섭고 묘하지않아

처음 들을때는 무슨 내용인지 혼자 상상 많이 했는데 

그 후에 알게 된 일화와 배경을 바탕으로 나름대로 이해한듯 .. 

주제는 상당히 의외였지만 어쨌든 그걸 표현해낸 가사가 정말 좋다

듣는사람에 따라 해석할 여지도 많은 노래인듯

 

 

 

The Next Day 앨범의 테마를 나타내는 42개의 단어 리스트 중,

'You Feel So Lonely You Could Die'는 배반자Traitor, 도시의Urban, 마땅히 받아야 할 벌Comeuppance이다. 

 

"냉전 시대의 러시아 스파이와 추한 죽음에 관한 이야기입니다. R&B 노래처럼 들리죠."

 

보위는 종종 좋아하는 노래, 책, 영화, 혹은 다른 창의적인 작품들을 언급한다. 'You Feel So Lonely You Could Die'의 제목은 엘비스 프레슬리의 'Heartbreak Hotel’ 가사*를 바꾸어 썼다. 

 

 

*You make me so lonely baby, 

I get so lonely, 

I get so lonely I could die

 

Heartbreak Hotel

 

 

The Next Day는 보위 앨범 중에서 가장 어둡다. 집행유예나 구원에 대한 이야기는 거의 없고 살육, 화재와 분노, 장례식과 고립을 이야기한다. 'You Feel So Lonely You Could Die'에서는 가장 복수심에 차있고 보복적이며, 신원불명의 적을 향해 무자비한 비참함과 자살을 바라는 보위를 볼 수 있다. 보위만의 'Positively 4th Street'**인 느낌.

 

**밥딜런 노래인데 이 노래 또한 정확히 지칭하지 않은 사람들에게 법규날리는 가사이다.

날 친구라고 말하다니 넌 참 뻔뻔하구나
내가 쓰러져 있을 때 넌 그냥 거기 서서 웃고있었잖아
날 도와준다고 하다니 참 뻔뻔하군
넌 그냥 이기는 쪽에 붙고 싶은 거잖아 

Positively 4th Street

출처

https://www.bowiebible.com/songs/you-feel-so-lonely-you-could-die/

 

 

next day에서 제일 좋아하는 노래. 두번째로는 Where are we now? 를 제일 좋아한다.

압도적으로 울적하고 쓸쓸한 느낌의 멜로디가 너무 좋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