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EYSTONE WITH JO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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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0년대 중반, PS 후에 브루스와 존과 나는 콜로라도에 스키를 타러 가기로 해서 Keystone에 있는 커다란 집을 9일 빌렸다. 한 대여섯개 정도 침실에 엄청 큰 부엌에, 거실에는 돌로 굴뚝을 쌓아서 천장까지 닿는 거대한 난로도 있었다. 

존과 내가 처음 도착했고 브루스는 며칠 후에 도착할 거라 했다. 존이 차를 빌려서 슈퍼마켓에 가서 음식이랑 와인을 사왔다. 

첫날 스키 타기는 끝내줬고 브루스한테는 하루 더 늦는다는 연락을 받았다. 다음날 또 하루 늦는다는 연락이 왔고, 그 담에는 아예 못올거 같다는 연락이 왔다. 

그건 전혀 우릴 혼란스럽게 만들지 않았고 멋진 스키를 타면서 훌륭한 집에서 잘 지냈다. 어떤 날은 자연스럽게 “스키타러 갈까 아님 딴거 할까?” 묻기도 하고, 어떤 날은 둘다 난로 앞 의자에 앉아서 각자 책을 읽었다. 누군가 먼저 술을 권하기 전까진 네다섯시간 정도 아무 말도 안 할 때도 있었다. 그런 날은 대부분 침묵 속에서 보냈다. 좋은 친구 사이에서만 있을 수 있는 편안한 침묵.

 

하.. 로저 사이트 이것저것 읽다가 이거 넘 마음 훈훈해져가지고 쪼굼 가져옴,,, 눈뭃훔쳣다..ㅠㅠ 글 중간에 집 묘사한거 그림 있는데 싸인잇는거 보니 로저가 직접 그린건가바 개잘그림.. 맞다 얘,., 미대갓지,.. ㅋ ㅋ ㅋ

여튼 그림까지 넣어준거 보니 진짜 자세히 기억하고 잇는듯.. 진짜 많이 좋앗나바.. 귀엽당,,  저런 집 모닥불 앞에 앉아서 각자 빈둥거리면서 책읽엇을 둘... 생각하니.. 너무귀엽고요.. 

글고 앨범 작업하다가 가사 덜써가지고 이안이랑 둘이서 따로 작업했는데 우리가 처음 가사를 같이 쓰기 시작했던 60년대로 돌아간거 같이 느껴져서 좋았다..  머 그런 말도 써있음..ㅜㅜㅠㅜㅠㅠㅠㅠㅠㅠ 이안 IG라고 써놧는데 ㅃ하게 귀여움. 먼 요즘 70넘게먹은 할배들한테 귀엽다는 말만 몇번하는지 모르겠네 근데 ㅋㅋㅋㅋㅋㅋㅋ 몰라.. 근데.. 귀여움.